[관광지] 서산 해미읍성, 600년 평지 읍성 무료 관람과 회화나무 이야기

서산 해미읍성 성벽과 회화나무 판화풍 일러스트

2026-10-18 기준 확인 · 충남 서산 · 읽는 시간 약 5분

충남 서산 해미읍성은 조선 초 1417년에 쌓기 시작해 1421년 무렵 완성된 평지 읍성이다. 성곽이 거의 온전히 남아 있고, 성안이 넓은 잔디 마당이라 아이와 산책하듯 둘러보기 좋다. 입장료도 주차비도 없고, 3~10월엔 밤 9시까지 문을 열어 서해안 여행길에 잠깐 들르기에도 부담이 없다. 가을에는 이곳에서 서산해미읍성축제가 열린다.

한 줄 결론

무료로 1~2시간 걷기 좋은 600년 읍성. 볼거리 자체는 소박하지만, 회화나무와 해미순교성지의 이야기를 알고 가면 훨씬 깊게 보인다. 그늘이 적어 한낮 여름엔 힘들다.

입장료무료
관람시간3~10월 05~21시 / 11~2월 06~19시
휴무연중무휴
관람 소요1~2시간
  • 정식 명칭: 서산 해미읍성
  • 주소: 충청남도 서산시 해미면 남문2로 143
  • 문의: 041-688-3069
  • 주차: 소형 100대·대형 20대 규모
  • 성문을 닫기 30분 전부터는 성안으로 들어갈 수 없다.
해미읍성 성안 잔디 마당과 동헌, 탱자나무 수채화 일러스트

어떤 곳인가

해미읍성은 충청도 병마절도사영이 있던 군사 거점으로, 서해안으로 들어오던 왜구를 막기 위해 쌓은 석성이다. 정문인 진남문으로 들어서면 넓은 잔디 마당 안에 동헌·객사·옥사 같은 복원 건물이 흩어져 있다. 높은 건물 없이 하늘이 탁 트여 있어 성벽 안 전체가 하나의 큰 공원처럼 느껴진다.

성벽에는 축성 때 각 고을이 맡은 구간을 새긴 ‘각자성석’이 남아 있다. 해미읍성을 이해하는 실마리다. 성벽 위를 따라 걸으면 해미 마을과 들판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진남문 앞 회화나무

진남문 앞에 서 있는 큰 회화나무는 수령 약 300년으로 추정된다. 주민들은 ‘호야나무’라고도 부른다. 조선 말기 나무 뒤편에 천주교 신자를 가두던 감옥이 있었고, 1790~1880년 사이 갇힌 신자들이 이 나무의 동쪽 가지에 매달려 고문을 당했다고 전해진다. 이런 역사성을 인정받아 2008년 충청남도 기념물이 됐다. 동쪽 가지는 1940년대에, 가운데 줄기는 1969년 폭풍에 부러졌지만 외과 수술과 토양 개량을 거쳐 지금도 관리되고 있다.

성벽 위 한 바퀴

성벽 위 길을 따라 걸으면 읍성의 크기가 실감 난다. 해 질 무렵에는 성벽과 잔디 마당이 함께 붉게 물들어 사진이 잘 나온다. 3~10월엔 밤 9시까지 열려 있으니 더운 날은 늦은 오후에 오는 편이 낫다.

해미순교성지와 묶기

읍성 서쪽의 해미순교성지는 조선 후기 천주교 박해 때 많은 신자가 목숨을 잃은 곳이다. 읍성의 회화나무·옥사 이야기와 이어지는 곳이라 차로 잠깐 들러 함께 보면 하루 코스가 된다.

역사와 성곽 구조

국가유산청 안내에 따르면 해미읍성은 고려 말부터 잦았던 왜구 침입에 맞서기 위해 덕산에 있던 충청병마도절제사영을 해미로 옮기면서 1417년(태종 17)에 쌓기 시작해 1421년(세종 3)에 완공됐다. 이후 효종 3년(1652) 병마절도사영이 청주로 옮겨가기 전까지 230여 년간 충청도 군사권을 행사했고, 그 뒤에는 해미현 관아가 성안으로 들어왔다. 1914년까지는 호서좌영으로 내포 지방의 군사를 맡았다. 1963년 1월 사적으로 지정됐고, 2011년에 지금 이름인 ‘서산 해미읍성’으로 바뀌었다.

성곽 둘레는 약 1,500m, 높이는 약 5m다. 아랫부분은 큰 돌, 위로 갈수록 작은 돌을 써서 쌓았고 안쪽은 흙으로 채웠다. 주 출입구 진남문은 잘 다듬은 돌로 만든 반원형 홍예문이다. 성 밖은 해자로 둘렀는데, 발굴조사를 거쳐 북쪽 해자 일부가 복원됐다. 적이 쉽게 다가오지 못하도록 성 둘레에 탱자나무를 심어 ‘탱자성(지성, 枳城)’이라는 별칭도 있다. 동문·서문은 1974년에 복원됐다.

주변 연계

한국관광공사 여행정보에 따르면 읍성 주변에는 해미순교성지(여숫골), 해미향교, 해미읍성역사캠핑장, 해미시장이 있고, 서산 아라메길과 해미국제성지길이 읍성을 지난다. 걷기를 좋아한다면 읍성 관람에 성지길 일부를 이어 붙이는 것도 방법이다. 문화해설사 안내는 사전 신청하면 받을 수 있고, 화장실은 남녀 구분돼 있다.

자주 묻는 질문

입장료와 주차비가 있나요? 입장은 무료이고, 소형 100대·대형 20대 규모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몇 시까지 들어갈 수 있나요? 3~10월은 05~21시, 11~2월은 06~19시 개방이며 성문을 닫기 30분 전부터는 성안에 들어갈 수 없다.

해설을 들을 수 있나요? 문화해설사 안내가 가능하며 사전 신청이 필요하다. 문의는 041-688-3069.

추천 관람 순서

진남문 앞 회화나무 → 진남문 통과 → 잔디 마당과 동헌·객사 → 옥사 → 성벽 위 한 바퀴 → 다시 진남문 순서로 돌면 1시간 남짓 걸린다. 성벽 위 길까지 천천히 걸으면 2시간 가까이 잡자. 이후 차로 해미순교성지에 들르면 반나절 코스가 된다. 성 밖 진남문 앞쪽에 식당가가 있어 관람 뒤 식사를 해결하기도 쉽다.

이런 여행자에게 맞는다

아이에게 조선 시대 성을 직접 걸으며 보여 주고 싶은 가족,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내려가다 잠깐 쉬어 갈 곳을 찾는 여행자에게 맞는다. 화려한 볼거리를 기대하면 실망할 수 있다. 성곽과 잔디 마당, 오래된 나무가 전부인 곳이라 천천히 걷는 사람에게 어울린다.

✓ 진남문으로 들어가 회화나무부터정문 앞 회화나무 안내판을 먼저 읽고 들어가면 성안 옥사, 이어서 해미순교성지까지 이야기가 한 줄로 이어진다. 아이에게 설명하기 가장 쉬운 순서다.
✓ 여름엔 늦은 오후3~10월엔 밤 9시까지 열려 있다. 그늘이 적은 성안을 한낮에 걷기보다 해 지기 1~2시간 전에 들어가 성벽 위에서 노을을 보는 편이 낫다.
! 입장 마감은 30분 전성문을 닫기 30분 전부터는 성안에 들어갈 수 없다. 겨울철(11~2월)엔 저녁 7시에 닫으니 6시 반 전에는 도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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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최종 확인: 2026-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