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시장은 옛 경주역 바로 앞에 있는 경주 시내 전통시장이다. 우엉조림을 듬뿍 얹은 김밥과 9,000원 안팎의 한식뷔페가 이 시장을 찾는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황성공원 코스모스나 대릉원·황리단길을 걷기 전후로 싸고 빠르게 한 끼를 해결하고 싶은 사람, 숙소나 차에서 먹을 포장 김밥이 필요한 사람에게 맞는 곳이다.
우엉김밥(2줄 7,000원)은 포장해서 이동 중에 먹고, 아침이나 점심은 한식뷔페 골목에서 반찬 30가지 넘는 집밥으로 해결하는 조합이 가장 효율적이다. 다만 원조로 알려진 김밥집은 최근 응대와 결제 방식에 아쉬움을 남긴 후기가 일부 있고, 뷔페 골목은 붐비면 합석과 빠른 회전을 감수해야 한다. 분위기보다 가격과 속도를 우선하는 사람에게 권한다.
- 시장: 경주 성동시장, 경북 경주시 원화로281번길 11(동문로24번길 12 일대), 옛 경주역 앞
- 보배김밥: 종합분식, 전화 054-772-7675, 네이버 방문자 리뷰 828건(별점 비공개)
- 경주뷔페식당(불국사한식뷔페): 전화 0507-1384-8879, 네이버 별점 4.3·리뷰 1,001건, 매달 1·3번째 일요일 정기휴무
- 부산한식뷔페: 같은 건물 가게동 21~24호, 전화 054-749-3058, 20:00까지 영업
- 네이버 정보는 2026-10-15 확인 기준
어떤 시장인가: 옛 경주역 앞 생활 시장
성동시장은 1971년에 문을 연 상가주택형 시장이다. 블로그 소개 기준으로 점포 약 300개와 노점 약 30개가 모여 있고, 시장 영업은 대체로 아침 7시부터 저녁 8시까지다. 관광객을 위해 꾸민 야시장이 아니라 경주 사람들이 장을 보는 생활 시장이라, 반찬가게·떡집·건어물 가게 사이를 걷다 보면 시내 관광지와는 다른 경주의 일상이 보인다.
여행자에게 이 시장이 알려진 이유는 두 가지 먹거리 덕분이다. 하나는 우엉조림을 수북하게 얹어 주는 우엉김밥, 다른 하나는 여러 가게가 한 구역에 모여 있는 한식뷔페 골목이다. 둘 다 1만 원이 안 되는 가격이라 경주 관광지 주변 식당 가격에 부담을 느낀 사람들이 일부러 찾아온다.
우엉김밥: 포장해서 먹는 시장 김밥
시장 골목에는 우엉김밥을 파는 집이 여러 곳 있는데, 그중 원조로 알려진 곳이 보배김밥이다. 2020년 11월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78회에 나왔고, 가게에 방송 간판이 붙어 있어 찾기 어렵지 않다. 주문을 받으면 그 자리에서 김밥을 말아 썰어 주는데, 후기에서는 이 점을 다른 집과 구분하는 포인트로 꼽는다.
네이버 메뉴 기준 김밥은 1인분(2줄) 7,000원이고, 따로 파는 우엉조림은 450g에 30,000원이다. 2025년 1월 방문 후기의 가격과도 같다. 1줄 단품은 팔지 않는다는 리뷰가 있으니 혼자 가도 2줄 단위로 산다고 생각하는 편이 좋다.
김밥 속은 우엉·오이·맛살·단무지로 단출하다. 맛의 핵심은 위에 듬뿍 올려 주는 쫀득하고 달짝지근한 우엉조림이다. 리뷰에서도 “속은 평범한데 우엉이 다 해 준다”, “양이 많아 가성비가 좋다”는 평가가 반복된다. 오래 다닌 단골과 현지인 추천 후기가 많은 것도 특징이다.
매장이 작아 앉아서 먹을 자리는 거의 없다. 대부분 신문지에 싸서 포장해 가고, 숙소나 차 안에서 먹는다. 일행이 여럿이면 인원수대로 봉지를 나눠 달라고 하면 나눠 준다.
영업시간은 출처마다 다르다
보배김밥은 네이버 플레이스에 영업시간이 등록되어 있지 않다. 블로그마다 09:00~17:00(2026년), 09:00~17:30·명절 당일 휴무(2023년), 08:00~18:00, 07:00~20:00(2023년) 등으로 제각각이고, 2025년 1월 후기에는 토요일 휴무라는 내용도 있다. 공식적으로 확정된 시간이 없으니, 오전부터 이른 오후 사이에 가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늦은 오후에 갈 계획이라면 054-772-7675로 전화해 보고 출발하자.

한식뷔페 골목: 9,000원에 반찬 30가지
시장 입구에서 약 200m 들어가면 한식뷔페 가게가 모여 있는 골목이 나온다. 경주뷔페식당(불국사한식뷔페), 부산한식뷔페, 단금이 한식뷔페, 청도식당, 숙이네 등 4곳 이상이 한 구역에 붙어 있다. 각 집이 반찬을 앞에 내놓고 있어 둘러보고 마음에 드는 집에 앉으면 된다.
골목 맨 앞에 있는 경주뷔페식당은 리뷰가 1,000건이 넘는 가장 큰 곳이다. 농림축산식품부 안심식당으로 지정되어 있고, 2024년 6월 ‘생방송 투데이’에도 나왔다. 1인당 요금을 내고 먹는 방식이며 2026년 9월 리뷰 기준 9,000원이다. 동그랑땡·분홍소시지·계란말이·코다리·가자미조림·호박잎·제육 등 반찬이 30가지가 넘고, 국은 시래기국이나 소고기무국이 나온다. 마음에 드는 반찬은 따로 사 갈 수도 있다. 단체·포장·예약·주차가 가능하다고 표기되어 있다.
리뷰에서 칭찬받는 부분은 “9,000원에 반찬 가짓수가 많다”, “집밥 맛이다”, “가자미조림·생선조림이 맛있다”, “아이 반찬 걱정이 없다”는 점이다. 아침 7시 30분부터 문을 열어 이른 아침밥을 먹기에도 좋다.
방문 팁
솔직한 장단점
좋은 점: 김밥 2줄 7,000원, 뷔페 9,000원 안팎이라 경주 시내에서 가장 싸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곳 중 하나다. 옛 경주역 바로 앞 시내에 있고, 공영주차장이 시장에 붙어 있어 차로 들르기도 편하다. 한식뷔페는 아침 7시 30분부터 열어 이른 일정에도 맞출 수 있다.
아쉬운 점: 원조 김밥집은 최근 응대·결제 방식에 대한 아쉬움이 일부 언급되고 영업시간도 확정되지 않았다. 앉아서 먹을 자리가 거의 없어 포장이 기본이다. 뷔페 골목은 붐비면 합석과 빠른 회전, 남기지 말라는 안내를 감수해야 하고, 노출 진열 방식이 위생 면에서 신경 쓰인다는 의견이 있다. 분위기 있는 식사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맞지 않는다.
가는 법과 주차
옛 경주역 바로 앞에 있어 시내 관광 동선에 넣기 쉽다. 차로 간다면 시장 바로 옆 성동시장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시장으로 바로 들어갈 수 있다.
공영주차장 요금은 06~21시에 부과되고 최초 10분 무료, 30분 500원, 이후 10분마다 200원이다. 시장에서 1만 원 이상 사면 30분 주차권을 받을 수 있고(하루 4장까지), 2026년 7월 리뷰에는 한식뷔페에서 식사한 뒤 주차권으로 500원을 할인받았다는 내용이 있다. 김밥과 뷔페를 함께 이용하면 대부분 짧은 주차 요금으로 해결된다.
황성공원은 같은 경주 시내 북쪽에 있어 코스모스를 보러 가기 전 아침을 뷔페에서 먹고, 김밥을 포장해 공원이나 다음 목적지에서 먹는 순서가 자연스럽다. 저녁을 제대로 먹고 싶다면 서부동 고깃집 거리처럼 다른 시내 식당과 나눠 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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