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은 오시리아 관광단지의 숙소를 거점으로 400년 된 사유림 아홉산숲과 바닷가 드라마 세트장 죽성성당을 1박2일에 묶기 좋은 지역이다. 이 글은 한화리조트 계열 호텔 마티에 오시리아에 하룻밤 묵고, 첫날은 오시리아와 해안, 둘째 날 오전은 숲을 걷는 흐름으로 짰다. 계절을 타지 않는 코스라 가을·겨울 주말여행으로도 쓸 수 있다.
조용한 신축 호텔에서 쉬고, 바다 쪽 포토스팟 한 곳과 숲길 한 곳을 보는 느긋한 코스다. 호텔은 취사가 안 되고 인원 추가가 불가하니 4인 가족이면 스위트를 잡아야 하고, 아홉산숲은 사유림이라 입장료가 있고 방문수칙이 엄격하다.
- 아홉산숲: 부산 기장군 철마면 미동길 37-1 · 051-721-9183
- 죽성드림세트장(죽성성당): 부산 기장군 기장읍 죽성리
- 마티에 오시리아: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안
어디서 묵을까: 마티에 오시리아
마티에 오시리아는 한화리조트가 운영하는 오시리아 관광단지 안의 호텔이다. 공식 객실 안내 기준으로 2인용 슈페리어가 29㎡, 정원 4인 스위트가 61㎡다. 이 호텔은 인원 추가를 받지 않고 36개월 미만 영유아 1명만 정원 외로 무료이므로, 아이 둘을 데려가는 가족이라면 처음부터 스위트를 고르는 것이 맞다.
객실 취사는 할 수 없고, 반려동물은 보조견을 빼고 들어갈 수 없다. 얼리 체크인과 레이트 체크아웃도 운영하지 않으니 첫날 일정은 관광단지 쪽에서 먼저 보내고 들어가는 순서가 편하다. 3박 이상이면 객실 재정비를 1회 무료로 받을 수 있고, 그 밖에는 1회 30,000원이다.
부대시설은 26층에 실내 수영장과 참복·전복 요리를 내는 레스토랑 ‘올릭’, 25층에 올데이다이닝 골든리지가 있다. 수영장 운영시간·휴장일과 식당 영업시간은 호텔 공식 안내로 확인된 자료가 없으니, 일정에 넣을 계획이면 예약 전에 호텔(051-983-5500)에 물어보는 편이 안전하다. 후기에서는 수영장이 작고 물이 조금 차다는 평이 있다.
둘러볼 곳 1: 아홉산숲
아홉산은 아홉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붙은 이름으로, 가장 높은 봉우리가 361m다. 이 산에 약 42만 9,752㎡ 규모의 숲이 있고, 남평 문씨 일파인 ‘미동 문씨’ 집안이 400여 년 동안 가꿔 왔다. 영화 ‘군도’, ‘협녀’, ‘대호’와 드라마 ‘더 킹’의 대나무숲 장면이 이곳에서 촬영됐다(기장군 문화관광).
정부나 지자체 지원 없이 산주 개인이 운영하는 사유림으로, 2018년 초에 처음 일반에 개방됐다. 숲 측은 이곳이 등산로나 놀이공원이 아니라 보존된 숲이며, 둘러보는 데 약 1시간~1시간 반이 걸린다고 안내한다. 입구의 방문수칙을 지켜야 하고, 입장료는 2023년 10월에 올랐다(아홉산숲 공지). 생태문화체험 프로그램은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을 받는다.
운영은 연중무휴다. 3~11월은 09:00~18:00(마지막 입장 17:00), 12~2월은 09:00~17:00(마지막 입장 16:00)이라, 겨울에 간다면 오후 4시 전에 도착해야 한다. 11월에도 공식 공지에 마지막 입장이 16시로 안내된 적이 있어 오후 4시 전에 들어가는 편이 안전하다. 명절 연휴에도 문을 연다는 공지가 해마다 올라온다.

둘러볼 곳 2: 죽성드림세트장(죽성성당)
바닷가 바위 위에 선 붉은 지붕 건물로 ‘죽성성당’이라는 이름으로 더 알려져 있지만, 실제 성당이 아니라 2009년 SBS 드라마 ‘드림’을 찍으려고 지은 세트장이다. 지금은 내부를 갤러리로 운영해 전시 기간과 겹치면 작품도 볼 수 있다(대한민국 구석구석).
가장 줄이 긴 곳은 액자 틀처럼 만든 포토존으로, 틀 안에 바다와 하늘이 담기는 구도다. 작은 어촌 마을 안에 있어 머무는 시간은 길지 않고, 사진과 짧은 산책 위주로 계획하면 된다. 한국관광공사 무장애 정보로는 장애인 화장실·전용 주차구역·휠체어 대여가 없고 주출입구에 단차가 있으며, 지하철과 저상버스로는 접근하기 어렵다. 휠체어나 유모차를 쓰는 일행이라면 차로 이동하는 편이 낫다.
1박2일 일정
| 시간 | 일정 | 메모 |
|---|---|---|
| 1일차 오후 | 오시리아 관광단지(롯데프리미엄아울렛·이케아 동부산점 등) 둘러보기 | 얼리 체크인 불가 |
| 1일차 체크인 후 | 마티에 오시리아 수영장·26층 올릭 | 올릭은 라스트오더 전에 여유 있게 |
| 1일차 해 질 녘 | 죽성드림세트장 | 액자 포토존, 짧게 |
| 2일차 오전 | 체크아웃 후 아홉산숲 | 1시간~1시간 반, 마지막 입장 17시(3~11월) |
첫날은 관광단지에서 시간을 보낸 뒤 체크인하고, 해가 기울 무렵 죽성성당에 들른다. 호텔에서 저녁을 먹으려면 골든리지 석식이 금·토요일과 공휴일에만 열린다는 점을 기억하고, 평일이면 바깥 식당을 미리 정해 두자. 객실 취사가 안 되니 늦은 간식도 사 들고 들어가는 편이 낫다.
둘째 날은 체크아웃 후 아홉산숲으로 간다. 숲 한 바퀴가 1시간 남짓이라 점심 전에 끝내고 부산 시내나 귀갓길로 넘어가기 좋다. 겨울철에는 마지막 입장이 16시로 당겨지니 순서를 바꿔 오전에 숲부터 보는 것도 방법이다.
비용 정리(2인 기준)
숙박비는 날짜와 회원 여부에 따라 달라 공식 예약 화면에서 확인하는 것이 정확하다. 고정으로 드는 돈은 아홉산숲 입장료(성인 1인 8,000원, 2인이면 16,000원)와 연박 시 객실 재정비 비용(1회 30,000원, 3박 이상 1회 무료) 정도다. 죽성성당 바깥 관람에는 별도 입장료가 없다.
자주 묻는 질문
아홉산숲은 쉬는 날이 있나요?
연중무휴다. 3~11월은 17시, 12~2월은 16시에 마지막 입장이다(11월은 16시로 안내된 공지도 있어 16시 전 입장을 권한다).
아이 둘과 마티에 오시리아에 묵을 수 있나요?
인원 추가가 안 되므로 정원 4인 스위트를 예약해야 한다. 36개월 미만 영유아 1명은 정원 외 무료다.
죽성성당은 실제 성당인가요?
아니다. 2009년 SBS 드라마 ‘드림’ 촬영용 세트장이고, 지금은 내부를 갤러리로 쓴다.
아홉산숲을 다 보는 데 얼마나 걸리나요?
숲 측 안내로 약 1시간~1시간 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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