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강릉은 여전히 가장 무난한 국내 여행지다. 서울에서 KTX로 두 시간이면 닿고, 해변과 카페거리, 그리고 근처 정동진까지 하루 반나절이면 충분히 돌아볼 수 있다. 아기(생후 7개월)를 동반한 3인 가족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도록 동선을 여유 있게 짜봤다.

· 세인트존스 경포호텔은 경포해수욕장 백사장 바로 앞(강원 강릉시 창해로 174)에 자리한 4성급 호텔이다.
· 1박 10만원대 초중반으로 부담이 적고, 객실에서 나오면 바로 모래사장이라 아기 동반 가족도 아침저녁 산책이 편하다.
· 부대시설은 단출한 편이지만 해변 접근성을 우선하는 가족 여행에는 충분하고, 경포호수·경포해수욕장 사이 도보 권역이라 정동진 방향 이동 동선에도 차이가 없다.
어디서 묵을까
경포해수욕장 백사장 바로 앞에 자리한 세인트존스 경포호텔을 이번 코스 숙소로 정했다. 4성급으로 1박 10만원대 초중반이라 부담이 적고, 객실에서 나오면 바로 모래사장이라 아침저녁 산책이 편하다. 부대시설은 단출한 편이지만 해변 접근성을 우선하는 가족 여행에는 이 정도로 충분하고, 경포호수와 경포해수욕장 사이 도보 권역이라 정동진 방향 이동 동선에도 차이가 없다.
낮에 둘러볼 곳
경포해수욕장은 매년 7월 초부터 8월 하순까지 개장하는 강릉의 대표 해변이다. 백사장 길이만 약 1.8km, 파도 끝쪽 수심이 얕은 구간이 넓어 아기가 물가에서 놀기에 부담이 적다. 파라솔은 현장 대여가 가능하다. 걸어서 갈 수 있는 해안도로 쪽에는 하슬라아트월드가 있어 현대미술관·피노키오박물관·야외조각공원을 실내외로 오가며 관람하기 좋다(매일 09:00~18:00, 자체 주차장). 다만 야외조각공원 구간은 경사와 계단이 섞여 있어 유모차 동선은 미리 확인하는 편이 낫다.

정동진 모래시계공원은 경포 권역에서 차로 25~30분 거리다. 24시간 무료 개방에 주차도 무료라 성수기에도 여유롭다. 대형 모래시계와 정동진시간박물관이 핵심 볼거리이고, 공원 관람은 30분이면 충분해 아기와 움직여도 부담이 없다. 강릉역~정동진역 셔틀(주중 9회, 주말 11회, 약 15분)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정리하면, 경포권은 물놀이와 미술관으로 반나절을 채우기 좋고, 정동진은 짧고 굵게 사진 찍고 오는 코스에 가깝다.
1박2일 동선
1일차 오전에는 강릉에 도착해 초당동 순두부마을에서 늦은 점심을 먹는다(인기 식당은 대기가 길 수 있어 11시 30분 이전 방문을 추천한다). 오후 2~4시에는 경포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저녁에는 세인트존스에 체크인해 해변을 산책한 뒤 쉰다. 둘째 날 오전 9~11시는 하슬라아트월드 관람에 쓰고(오전이 덜 덥고 한산하다), 낮 12~1시에는 이동 겸 늦은 점심을 먹은 뒤 오후 1시 30분~2시에 정동진 모래시계공원에서 30분 정도 관람과 사진 촬영을 마치고 여유 있게 서울로 복귀한다. 이동 구간을 하루 한 번씩만 배치해서 낮잠 시간이 갑자기 끼어들어도 일정이 크게 흔들리지 않도록 짰다.
실전 팁
- 경포해수욕장 파라솔은 현장 대여만 가능하니 성수기 주말엔 오전 일찍 자리를 잡는 편이 낫다.
- 정동진 모래시계공원은 무료 주차장이 있지만, 여름 성수기 정오 전후로는 붐빌 수 있어 오전 방문이 가장 여유롭다.
- 하슬라아트월드는 실내(미술관·피노키오박물관)와 실외(조각공원)가 나뉘어 있으니, 한낮 무더위엔 실외 관람을 오전이나 늦은 오후로 미루는 게 좋다.
- 세인트존스는 성수기엔 조기 마감이 흔하니 최소 2~3주 전 예약을 권한다.
자주 묻는 질문
Q. 세인트존스 경포호텔은 아기 동반 가족 여행에도 괜찮을까요?
A. 객실에서 나오면 바로 모래사장이라 이동 동선이 짧고, 4성급 치고 부담 적은 가격대다. 다만 부대시설은 단출한 편이니 다양한 부대시설을 기대한다면 사전에 확인해두는 게 좋다.
Q. 아기와 함께 가도 괜찮은 코스인가요?
A. 그렇다. 다만 하슬라아트월드 야외조각공원 구간은 경사와 계단이 있어 유모차보다 아기띠가 편할 수 있다.
Q. 숙소는 언제 예약해야 하나요?
A. 세인트존스는 성수기엔 조기 마감이 흔하니 최소 2~3주 전 예약을 권한다.
Q. 정동진까지 대중교통으로 갈 수 있나요?
A. 가능하다. 강릉역에서 정동진역까지 셔틀(주중 9회, 주말 11회, 약 15분 소요)을 이용할 수 있다.
실제로 다녀온 뒤 코스가 잘 맞았는지, 바꾸고 싶은 부분이 있는지는 다음 후기에서 다뤄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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